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전격 경질하며 축구계를 또 한 번 뒤흔들고 있습니다. 성적 부진과 함께 선수단 장악 실패가 경질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후임 감독으로 로비 킨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함께 깊은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전술적 관점에서 보면,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서 보여준 유연한 전술과 젊은 선수 육성 능력으로 큰 기대를 받고 토트넘에 부임했습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는 확실한 플랜 A의 부재와 공격 상황에서의 세부 전술 부족이 꾸준히 지적되어 왔습니다. 더불어 주축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일부 선수들이 감독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등의 리더십 문제까지 겹치면서, 결국 부임 7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최근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프리미어리그 14위까지 추락한 성적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제 시선은 프랭크 감독의 후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클럽의 레전드인 로비 킨이 차기 감독으로 급부상한 것은 매우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킨은 선수 시절 토트넘에서 두 차례 활약하며 클럽의 역사와 팬 문화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는 분명 그의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의 지도자 경력에 대한 검증 부족입니다.

로비 킨 감독은 2023-2024시즌 이스라엘의 마카비 텔아비브와 헝가리의 페렌츠바로시 감독을 맡아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빅클럽을 이끄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더욱이 "이미 경질된 상태"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점은 그의 잠재적인 선임에 대한 위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페렌츠바로시를 이끌고 있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그의 '경질 상태'라는 언급은 과거 지도자 커리어에서의 불안정성을 시사할 수 있어 깊은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토트넘의 감독직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세계적인 명장들도 경질시킨 바 있는, EPL 내에서도 가장 어려운 자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런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킨 감독의 선임은 구단에게 매우 위험 부담이 큰 선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선수 시절의 명성이 감독으로서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리더십, 전술적 역량, 위기 관리 능력 등 감독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선수 시절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물론, 킨 감독의 젊음과 토트넘에 대한 애정, 그리고 클럽 레전드로서 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하지만 통계를 살펴보면, 감독 대행을 포함하여 토트넘 벤치에 앉았던 감독들 중 가장 낮은 평균 승점을 기록한 감독들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단지 이름값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구단의 미래를 위해서는 단기적인 인기에 영합하기보다 장기적인 비전과 함께 안정적인 전술 운영 능력을 갖춘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로비 킨 감독 선임설은 토트넘이 과연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팀을 운영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향수를 자극하는 선택이 아닌, 명확한 전술 철학강력한 리더십으로 팀을 재건하고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인물인지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TottenhamHotspur @RobbieKeane @PremierLeague @Football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