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한국 U-23 대표팀의 첫 공식 경기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샤밥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AFC U23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이란 U-23 팀을 상대로 펼쳐진 이 경기는 전반전 0-0으로 종료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전술적 관점에서 보면, 양 팀 모두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중원 싸움과 측면 활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전방 압박과 빠른 전환을 통해 이란의 수비진을 흔들려는 시도가 돋보였어요. 이러한 노력은 전반 19분, 스트라이커 김태원 선수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듯 보였으나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며 선제골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득점이 인정되었다면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던 중요한 순간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 팀의 공격적인 시도만큼이나 불안정했던 수비 조직력입니다.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수비 집중력 부족은 전반 내내 한국 팀의 취약점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란은 한국의 이러한 약점을 간파한 듯, 전반 후반으로 갈수록 역습과 세트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한국 골문을 위협했어요.
무엇보다 가장 큰 변수는 전반 26분에 발생했습니다.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며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재목으로 평가받는 강상윤 선수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쓰러지며 정승배 선수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의 이탈은 단순한 선수 한 명의 공백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강상윤 선수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볼 키핑 능력, 그리고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연계 플레이를 통해 팀 전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그의 부재는 중원에서의 볼 배급과 압박 강도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요.
강상윤 선수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후, 한국 대표팀은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이현용 선수가 경고를 받는 등 심리적으로도 동요하는 기색이 역력했죠. 이란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더욱 거세게 한국을 몰아붙였습니다. 통계를 살펴보면, 이란은 전반 후반으로 갈수록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한국의 진영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반전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한국 U-23 대표팀은 공격적인 시도 속에서도 결정력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노출했어요. 김태원 선수의 득점 취소와 유효 슈팅 부족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강상윤 선수의 예기치 않은 부상은 팀 전체의 경기 운영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란의 세트피스 공격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이제 남은 후반 45분은 한국 대표팀에게 중요한 전술적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감독의 전술 변화가 흥미로운데요, 강상윤 선수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그리고 이란의 공세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지가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원에서의 볼 소유권을 높이고, 측면 공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세트피스 수비에 대한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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