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계에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때 AFC 본머스의 촉망받는 유망주였고, 최근까지 배슐리 FC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조던 치에도지(Jordan Chiedozie) 선수가 음주운전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는 참극을 겪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한 선수의 꿈과 인생을 송두리째 파괴한 이기적인 선택의 결과이며, 축구 공동체 전체에 깊은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전말과 그 파급 효과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사고는 지난해 2025년 2월 1일 토요일 밤 10시 25분경, 잉글랜드 햄프셔 오워 인근 M27 고속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31세였던 치에도지 선수는 경기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차량 타이어 펑크로 인해 갓길에 정차하여 타이어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이때 45세의 애나 말고자타 보구시비치(Anna Malgorzata Bogusiewicz)라는 여성이 음주 상태로 메르세데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치에도지 선수의 차량과 그를 그대로 들이받는 끔찍한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사고의 여파는 치명적이었습니다. 조던 치에도지 선수는 이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골반 골절과 왼쪽 다리 개방성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의료 유도 혼수 상태에 빠졌습니다. 한 축구선수에게 다리를 잃는다는 것은 곧 자신의 커리어를 강제로 마감해야 하는 절망적인 현실을 의미합니다. 그라운드를 누비며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던 그의 축구 인생은 단 한 사람의 무책임한 음주운전으로 인해 한순간에 멈춰 서게 된 것입니다.

가해자인 보구시비치는 위험 운전으로 심각한 부상을 초래하고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6년 1월 23일, 사우샘프턴 형사법원에서 그녀에게 28개월(2년 4개월)의 징역형이 선고되었습니다. 또한, 출소 후 3년간 운전 면허가 정지되며, 다시 운전대를 잡기 위해서는 강화된 재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법정에서 치에도지 선수는 "단 하루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며 이번 사고가 자신의 삶에 미친 지대한 영향을 증언했으며, 의료진과 축구 커뮤니티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선수의 불운한 사고로 치부할 수 없는, 음주운전이라는 사회적 암이 축구계에도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치에도지 선수의 비극은 국내 축구계에서도 유사한 아픔을 겪었던 유연수 선수의 사례를 떠올리게 합니다. 불의의 음주운전 사고로 하반신 마비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던 유연수 선수는 결국 젊은 나이에 축구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이처럼 음주운전은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가족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고통을 안겨주며, 사회 전체에는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발생시킵니다.

전술적 관점에서 보자면, 축구 선수에게 신체는 곧 최고의 자산이자 무기입니다. 빠른 스피드, 정교한 드리블, 강력한 슈팅 등 모든 기술적 요소는 건강한 신체 위에서 구현됩니다. 치에도지 선수의 경우 공격수로서 순간적인 가속과 방향 전환, 민첩한 움직임이 핵심 플레이 스타일이었을 텐데, 이제 그러한 본연의 능력을 다시는 발휘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의 잠재적인 기량 발전과 팀에 기여할 수 있었던 수많은 순간들이 단 한 번의 이기적인 음주운전으로 인해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는 점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번 사건은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계와 사회 전반에 음주운전에 대한 보다 강력한 경각심과 처벌 강화의 필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영국은 음주운전 단속과 처벌이 엄격한 편이지만 (최고 14년형까지 가능하며 혈중 알코올 농도 외 운전능력 검사도 실시합니다), 여전히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도 음주운전 처벌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으며, "윤창호법"과 같은 노력을 통해 법적 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범죄'라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더욱 확고히 뿌리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치에도지 선수에게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있습니다. 사고 이후 지난 2025년 7월 자선 경기에서 동료 선수들과 전 소속팀 AFC 본머스의 응원 속에서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ur)를 받으며 복귀를 축하받았습니다. 그의 현재 소속팀이었던 배슐리 FC는 그를 "영감을 주는 인물"로 묘사하며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냈습니다. 이러한 축구 공동체의 따뜻한 지지는 치에도지 선수가 어려운 재활 과정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살아갈 용기를 주는 중요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이번 조던 치에도지 선수의 비극적인 사례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교훈을 남깁니다. 축구 선수들의 안전은 물론, 모든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음주운전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순간적인 이기심과 잘못된 판단이 타인의 인생에 얼마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지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합니다. 축구팬으로서, 그리고 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는 음주운전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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