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토트넘 홋스퍼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팀의 상징이자 핵심이었던 손흥민 선수가 지난여름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이후, 토트넘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현재 리그 14위까지 추락한 상황은 단순한 부진을 넘어 팀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토트넘은 12월 중순부터 최근 8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는 '최악의 흐름'을 겪고 있습니다. 공식전 기준으로도 5경기 무승(2무 3패)을 기록하며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고요.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22라운드 기준 14위로 강등권과 불과 2점 차이에 불과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욱 하락할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FA컵과 리그컵에서도 조기 탈락하며 현실적인 우승 트로피의 기회마저 놓쳤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전술적 역량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어요.

전술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지난 시즌 브렌트퍼드에서 유연한 전술 운용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토트넘에서는 본인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즌 절반이 지난 시점까지 명확한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수비 안정감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요. 특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직전 리그 경기에서는 선제 실점 이후 동점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를 투입하는 소극적인 운영으로 막판 극장골을 허용하며 패배했습니다. 이러한 패배는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고, 팬들 사이에서는 프랑크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토트넘 수뇌부는 웨스트햄전 종료 후 감독 경질에 대해 깊게 논의했다고 해요.

손흥민 선수의 이탈은 토트넘의 경기력과 팀 분위기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왼쪽 윙 포워드 자리에서 손흥민의 공백은 메워지지 않고 있어요.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 등 손흥민의 후계자로 기용된 선수들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득점력 부재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손흥민 선수는 LAFC에서 13경기 12골 3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선보이며 여전히 월드클래스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데요. 토트넘이 그의 이적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달리, 현재 팀은 손흥민의 부재로 인해 심각한 공격력 저하를 겪고 있습니다.

경기 외적인 측면, 즉 '리더십 공백'도 토트넘의 현재 위기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2023-24 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토트넘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으며,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는 '서번트 리더십'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타일'로 동료들에게 모범이 되었고, 팀의 기강을 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어요. 그러나 그가 떠난 이후, 토트넘 선수단은 통제되지 않는 감정적인 충돌과 분노 조절 실패를 반복하며 '기강 공백'이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스톤 빌라전 직후 상대 선수와의 언쟁과 물리적 충돌은 손흥민의 리더십 부재가 얼마나 큰 문제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총체적인 난국은 팬심 이탈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떠난 이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홈 경기장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은 썰렁했고, 구단은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3경기 연속 매진에 실패했습니다. 이는 높은 티켓 가격과 함께 매력적이지 못한 경기력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심지어 손흥민 선수가 지난 12월 토트넘을 방문했던 날에도 관중 수가 저조했다는 점은 팬들의 '무관심'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줍니다. 과거 경기력과 마케팅, 그리고 팬심까지 모두 아우르던 손흥민의 이탈이 구단 전체에 큰 공백을 남겼다는 분석입니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의 후계자 영입을 위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크리센시오 서머빌에게 2천5백만 파운드(약 494억 원)의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한 명의 영입으로 손흥민의 거대한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프랑크 감독의 전술 변화와 함께 선수단 전체의 정신력을 재정비하고, 잃어버린 팬심을 되찾기 위한 구단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현재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그 페이즈 5위에 오르며 비교적 선전하고 있지만, 리그에서의 위기는 팀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지금 복합적인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전술적 혼란, 리더십 공백, 그리고 이로 인한 팬심 이탈까지. 이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손흥민 선수의 이탈이 큰 영향을 미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토트넘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지, 그리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선수단이 어떤 해답을 찾아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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